자녀 전학 문제 고민이에요
부모님의 입장에서 볼 때, 이사에 따른 문제 가운데 가장 큰 일이 자녀의 전학에 관한 것이겠지요. 이사와 함께 자녀도 전학시켜야 한다는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법적으로도 당연히 전학을 시켜야 하지만, 그런 것을 떠나서 교육적으로 봐서도 바람직하다는 사실입니다. 초등 학교 어린이가 아침부터 버스나 지하철에 시달리면서 학교에 갔을 경우에 제대로 공부가 안 될 게 뻔합니다. 공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것도 똑같이 문제이지요. 부모가 날마다 태워다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을 두고 계속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어린이들의 교우 관계는 대부분 가까이에 살고 있는 학교 친구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사만 가고 전학을 시키지 않으면 친근한 교우 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외톨이로 커 갈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도시의 교육 환경은 서울과 비교해서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더 나은 점도 적지 않다는 의견들입니다. 그리고 신도시에 근무하는 학교의 교사들은 새로 전학해오는 어린이들을 하루 빨리 적응시키기 위해서 더 한층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안심하고 전학을 시킬 것을 권합니다. 이사할 계획이 있으면, 먼저 현재의 담임 선생님과 상의 하시기 바랍니다. 간혹 어떤 학부모들은 이사 계획이 알려지면 선생님이 자녀에게 소홀히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떠나기 전날 학교에 찾아가 전학 서류를 떼어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담임 선생님이 전학할 사실을 알게 되면, 떠나는 어린이에게 그 동안 사귄 친구들과 더 사이좋게 지내라는 등의 교육적인 지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급우들에게 미리 알려 줄 수 있으므로 떠나 보내는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전학 절차에 대한 문의는 현재의 담임 선생님과 상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행정적으로는 동사무소에서 취학 아동 증명서를 발급 받아 학부모 도장과 함께 학교에 내면 원하는 날짜에 전학할 수 있습니다.
이사 당일이나 전날, 당장 전학 가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실례입니다. 전화나 메모로, 이사 날짜와 전학 갈 학교 등을 적어도 1주일 전에 알리고 늦어도 하루 전쯤 전학 증명서를 떼도록 합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은, 출결 상황이나 저축 액수 등에 관해 확인하는 것입니다. 전학 서류는 우편으로 보내는 것이 원칙이며, 전학 서류가 도착하지 않아도 증명서만 있으면 '반 배정'을 받고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습니다. 공부할 학급을 배정받으면 교실을 찾아가 새 담임 선생님과 새 친구를 만나는 것으로 전학 절차는 끝나게 됩니다.
새로운 만남을 위해 자녀에게는 간단히 자기 소개와 인사말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사와 전학,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는 어린이에게 안정을 되찾도록 특별히 신경을 써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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