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키즈스토리

선생님께 무례한 아이와 어리광이 지나친 아이

by 플라타너스 향기 2017. 3. 28.
반응형

선생님께 무례한 아이와 어리광이 지나친 아이

 

 

1. 선생님께 무례한 아이

 

선생님께 무례한 아이는 가정의 문제를 몇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 보아야 합니다. 먼저 부모가 자녀를 떠받들고 무슨 요구든지 다 들어 주는 가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자만심이 어린이의 몸에 배어 있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런 가정 분위기 속에서 자란 어린이가 남을 무시하는 태도를 흔히 나타냅니다. 특히 부모가 복종직이기 때문에 선생님도 예외로 삼지 않으려는 것이지요. 한편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가 좋지 않거나 부모의 애정이 부족한 경우에 그 보상을 선생님으로부터 대신 받기 위해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부모 자신이 선생님을 무시하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선생님 앞에서는 존경하는 체하면서 보지 않는 데서는 함부로 말을 한다든지 하면 아이들은 금방 그것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대개 어린이들은 스스로 선생님에 대해서 존경하지 않는 행동을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잘 못 가르치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고 그런 것 때문에 선생님을 나쁘게 말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어떻게 해서 선생님을 무시하게 되었든, 가정에서는 그 원인을 없애 주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을 자녀들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부모는 공손한 말, 친절한 태도, 온화한 얼굴 등을 일상 생활 속에서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어린이는 부모가 어떤 말을 하고 행동을 한 것을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어린이들의 일기장을 검사하다 보면 부모들이 무심코 쓰는 거친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가정의 어린이들이 선생니께 존경심을 갖지 않고 있음을 발견할 때가 많습니다.

 

가정 교육은 말로 타이르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여 줘야 합니다. 선생님을 존경하여야 한다고 자녀들에게 말하면서, 선생님의 흉이나 보고, 학교의 비평이나 한다면 존경심이 생길 리가 없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은 식탁에서 농담처럼 선생님을 비판하는 한마디의 말이 어린이에게는 진담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늘 선생님의 좋은 점과 고마움을 자녀들과 함계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것은 선생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자녀를 위해서입니다.

 

한편으로 어린이가 선생님에 대한 비판이나 좋지 못한 태도를 보일 때는 즉시 고쳐 주어야 합니다. 곽년이 되면 친구의 영향을 받아서 선생님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친구가 선생님에게 말을 함부로 하고, 별명을 부르면 자기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내 아이만 타이를 것이 아니라 친구를 함께 불러다 놓고 이것저것 얘기하다 보면 선생님은 당연히 존경해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올 것입니다. 선생님을 존경해야 한다는 것은 어떤 설득의 단계를 거칠것이 아니라 당연하다는 논리로 전개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는 항상 아름다운 말, 공손한 태도와 올바른 행동의 본을 보여주는 동시에, 어떤 경우에도 그 어린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2.어리광이 지나친 아이

 

'애교 있는 행동'과 '어리광'은 다릅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어린 아이와 같은 생각을 갖고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을 어리광이라고 하지요. 어리광을 부리는 어린이의 행동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의존심이 많아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을 할 수 없으므로 친구들로부터 소외되기 쉽습니다. 모든 일에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활동함으로써 여러 사람 속에서는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작은 어려움도 극복하지 못하고 곧 울어 버리거나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동정을 받으려 합니다.

 

어리광을 부리는 어린이는 자기 중심적이고 의존심이 매우 강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어린이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원인부터 알아야 합니다. 어리광의 뿌리는 대체로 가정 교육의 잘못에 있습니다.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는 거의 어리광을 부리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가정의 어린이, 외아들, 외동딸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어린이, 과잉 보호를 받는 어린이 등이 어리광을 잘 부립니다.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는 학교에서는 스스로 잘 하지만 집에만 들어오면 어리광을 부리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도 방법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녀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 주지 말고 정말로 필요한 것만을 들어 주거나 도와 주어야 합니다. 간단한 일이라도 좋으니까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일을 의도적으로 시키세요. 장점과 단점을 철저히 파악해서 칭찬을 하든 꾸짖든 부모가 일관성 있게 지도해야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한 가지 일을 시켰으면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가 힘들어하거나 귀찮아하고, 또는 짜증을 낸다고 중도에서 그치게 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특히 어리광을 부리는 어린이는 참고 이겨 낼 생각보다는 포기하려는 생각을 먼저 하고 구실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틈을 주지 말고, 주어진 일을 스스로 실천해 나가도록 도와 주십시오. 부모가 일관성 있게 지도하고 단호하게 마음만 먹으면 쉽게 고쳐질 수 있는 것이 어리광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너무 강압적인 방법으로 지도하면 한때 겉으로는 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버릇이 고쳐지지 않습니다. 혹시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무조건적인 '손자 사랑' 때문에 어리광 버릇이 배었다고 해도, 그 책임을 조부모님께 떠넘기지 말고 부모가 함께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