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중 생활 습관 기르기

여름 방학 중 생활 습관 기르기

 

 

 

 

 

여름 방학 동안에 어린이들은 짙푸른 자연 속으로 뛰어들어 갖가지 즐겁고 신나는 일들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튼튼히 가꾸게 됩니다. 여행과 독서를 통해서 견문과 지식을 넓히고, 또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서 자신감을 갖도록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가정에서는 여름 방학 중의 생활 습관이 2학기의 학교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으로 자녀를 보살펴 주서야 할 것입니다. 방학 중 가정 생활에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할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최소한 여름 방학 계획표대로 생활하게 합니다. 이 때 예외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일요일이니까 늦게 일어나도 된다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방학이라고 하여 생활 규칙을 더 많이 정해 주는 것보다는 평소에 학교 다닐 때처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안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야 합니다. 물가나 수영장에 갈 때는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가고, 또 물에서의 안전 수칙을 꼭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준비 운동을 한 다음 서서히 몸을 물 속에 담가 나가도록 주의해 둡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돌아와서도 알리도록 합니다. 가끔 부모님이 집을 비우게 될 때에라도 미리 허락을 받게 해야 합니다. 방학이라고 해서 자기 맘대로 나돌아다니지 않도록 합니다. 밤에 혼자 집 밖에 나가는 일도 없도록 합니다. 학교에서 지도한 것을 잊고 친구들과 몰려 다니면서 생각지 않던 일을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 생활에 힘쓰도록 해야 합니다. 몸이 허약한 어린이뿐 아니라 건강한 어린이라도 건강 진단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검사는 꼭 받을 것을 권해 드립니다. 방학이 끝나고 나면 충치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뜻밖에 많습니다.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 방학 중에 지켜야 할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줄넘기나 체조를 하게 하고, 식사를 잘 조절해 줍니다. 방학 중에 편식의 습관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한낮에는 휴식을 취하게 하고, 뜨거운 햇볕 속에서 오래 지내지 않게 해야 합니다. 막무가내로 친구와 어울리려고 하면 재미있는 책을 함께 읽게 하든지,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그리고 밖에서 놀다 들어왔을 때에는 반드시 몸을 씻게 합니다. 방학은 또 예절 생활을 실천하는 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존대어를 쓰고 고운말을 쓰게 해야 합니다. 학교 다닐 때는 존대어를 잘 쓰다가도 방학 중에 가정 생활을 하다보면 존대어 쓰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저학년 어린이에게 많습니다. 귀엽다고 하여 반말을 부모님에게 쓰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의 일손을 돕도록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평소에 학교에 다닐 때는 학교 공부나 숙제 때문에 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방학 중에는 꼭 실천하도록 가능한 것 한두 가지를 정해 줍니다. 예를 들어서 설거지하기, 손수건 빨기, 이불 개기와 펴기, 방 청소 등입니다. 이 때 자기의 손수건, 자기의 이불, 자기의 방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것은 당연히 자기가 해야 하고, 가족의 것을 하게 해야 그 의의를 찾게 됩니다. 장난감에 대한 지도도 해야 할 것입니다.

 

값이 비싼 장난감이나 위험한 것 등을 갖고 노는 것을 삼가게 합니다. 이웃과 장난감을 바꾸어서 갖고 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 어린이들은 캠프에 많이 다녀옵니다. 그런 다음에 많이 갖고 노는 것이 캠프 파이어에서 쓰는 화약류입니다. 이런 것은 자기 자신에게도 위험할 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을 놀라게 하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방학 동안의 생활이라고 하여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평소와 같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또 방학 기간은 뜻없이 노는 것이 아니고, 나름대로 활동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람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시고, 힘을 복돋우어 주셔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