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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스토리

의타심이 많아 고민입니다.

by 플라타너스 향기 2017.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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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타심이 많아 고민입니다.

 

 


요즈음 우리 주위에는 자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남에게 부탁하기를 잘 하고 독립성이 부족한 어린이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렇게 의타심이 많고 독립성이 부족한 어린이가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부모나 주위 사람들이 언제까지나 어린애로 취급, 자주적인 행동의 기회를 주지 않음으로써 능동적이거나 적극적으로 자라나게 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책가방이나 준비물을 챙기는 일, 옷 입는 일에서부터 신발을 신고 벗는 일 등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이쓴ㄴ 일도 거들어 준다든지, 지나치게 간섭을 하는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의 경우에 의타심이 많고 독립심이 부족하게 됩니다.부모가 지나치게 바쁘고 성급하면, 어린이가 행동을 다할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참견하고 도와 주게 됨으로써,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이와 같은 습관이 되풀이되는 동안 편안함에 익숙해져 자연 의타심이 많은 어린이가 되어 버리고 말지요.

 

의타심이 강한 어린이는 자기 혼자서는 일을 처리하지 못하며, 언제나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만 마음이 놓이는 소극적인 자세로 살아가기 쉽습니다. 또한 이런 어린이들은 누군가가 명령하고, 지도하고, 도와주는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어떤 일에도 책임을 지려들지 않습니다. 자주적인 자기 삶을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기 위한 주위의 노력과 지도가 요구됩니다.

 

다음과 같은 지도 요령을 소개해 봅니다. 어린이 스스로 해 볼 수 있도록 지켜 보는 부모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일을 참견하기 전에 어린이에게 먼저 시켜 보아야 합니다. 물론 시간이 걸리고 불안한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 주어야 합니다.

작은 일을 해냄으로써 그 일에 자신을 갖게 되고, 다음일의 디딤돌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나 주위 사람들은 어린이의 어떤 행동이 다소 답답하고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자주적인 능력의 학습' 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참고 기다릴 수가 있어야 합니다.

 

한편, 천성적으로 의타심이 많아 문제가 되는 어린이는 과감하게 스카우트,캠프,아람단 등 청소년 단체에 가입시키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 담임 선생님과 상의하여 학급 내에서 역할을 맡겨 스스로 해내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정에서도 공부 외의 일정한 일거리를 주고, 스스로 하게하는 것입니다. 공부 때문에 방 청소나 책상 정리, 엄마 아빠를 도와 주는 일까지 하지 못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알맞은 양의 일을 하게 한 다음에는 칭찬과 격려를 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어느덧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특히 자기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에 적당한 수준의 책임감을 느끼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책임감은 그 누가 맡기는 것이 아닌 내부에서 자라는 것이며, 가정과 사회에서 받아드릴 가치관에 의해서 길러지고 방향이 잡혀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일이나 주위의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나 주위에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책임감이라는 것은 부모의 잔소리나 명령으로 가르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대개 어린이들은 자기에게 사랑을 베풀고, 인격적으로 대해 주는 사람을 모방하는 과정을 통해 실천력과 책임감을 배우게 됩니다.부모나 주위 어른들은 어린이가 귀여운 나머지 자기에게 묶어 두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어린이의 바른 성장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언젠가는 부모를 떠나서 독립하여 살아갈 자녀들을 어떤 형태로든 도와 주는 것은 좋으나 그 정도가 지나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어린이의 장래를 위해서는 닥쳐오는 온갖 어려움을 자신있게 뛰어 넘어갈 수 있는 능력과 용기를 심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독립심이 강한 어린이로 키워 갈 각오를 새롭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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