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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스토리

화를 잘 내는 어린이는 어떻게 할까요?

by 플라타너스 향기 2017.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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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잘 내는 어린이는 어떻게 할까요?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울화통을 터뜨리며 어쩔줄 모르는 어린이가 많습니다. 얼굴이 파랗게 질리거나 빨갛게 되기도 하며, 손발을 발발 떨기도 합니다. 이런 어린이일수록 평소에는 온순하고 빈틈없이 꼼꼼합니다. 그러나 일단 울화통을 터뜨리게 되면 옆에 있는 사람이 겁이 날 정도로 화를 냅니다. 화를 잘 내면 친구들이 멀어져 가기 때문에 외톨이가 되기 쉽습니다. 이렇게 되면 학교가 싫어지게 되고, 공부도 소홀히 하게 되어 생활의 즐거움을 못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화를 잘 내는 어린이에게 화를 내지 마라, 화를 내는 것은 나쁘다, 화를 잘 내면 친구들이 너를 싫어한다는 등 아무리 타일러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먼저, 화를 내게 되는 동기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 그 동기를 제거해 주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저학년 어린이라면 자기에게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화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학년 가운데서도 집단에서 지나치게 소외된다고 생각할 때 화를 내어 자기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려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화를 내는 원인을 알아냈다면, 이제는 화를 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화를 내는 행동에 대해서 무시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신경질이나 화를 잘 내게 되면 자녀도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이의 일기 검사를 하다 보면 우리엄마는 화를 잘 내는 '신경질쟁이'라고 쓴 경우를 보게 되는 데, 이런 어린이일수록 신경질을 잘 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선 어머니 자신이 화를 내는 것을 삼가야 할 것입니다. 울화통을 터뜨리는데 아무나 가릴 것 없이 마구 설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생긴 불만을 집에 돌아오자마자 현관에서부터 폭발하여 어머니에게 마구 화풀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활 상태가 몇 번이고 거듭될 경우에는 어린이가 그 집단 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우 관계에 문제가 있는 지, 친구들이 집단으로 못살게 굴고 따돌리지나 않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럴 때는 저학년이라면 담임 선생님의 협조를 구하는 것도 좋으나, 고학년이라면 친구들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어린이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내 아이의 결점 때문에 고립이 되는 것은 아닌지를 먼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신체가 허약할 때도 화를 잘 냅니다. 약한 신체를 보상받기 위해서 그렇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자기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 먼저 선수를 치며 화를 내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화를 내면 본인에게도 손해이고, 상대방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되어 서로 기분이 나쁘게 된다는 것을 알려 주십시오.

 

화가 나면 참을 인 자를 세 번씩 쓰게 했다는 조상의 슬기를 알려 줄 필요도 있습니다. 울화통이 터져서 어쩔 줄 모르고 있을 때, 원인은 묻지 말고 가라앚을 때까지 내버려 두는 것도 흥분을 완화 시키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화를 내는 진정한 원인을 바로잡아서 예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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